별이 된 선생님, 학교에 장학금 기탁

故임진아 교사 부친, 세교고에 발전기금 3천만원 기탁
"딸이 사랑했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세교고 '임진아장학금' 제정·'임진아홀' 지정

[오산=뉴시스] 경기 오산 세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던 故임진아 교사의 가족(부모님, 언니)이 세교고에 장학금을 기탁한 후 어윤열 교장(사진 왼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제공)2024.11.11.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오산 세교고에 이 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고인이 된 교사의 이름을 딴 장학금과 교사를 기리는 공간이 생긴다.

11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산 세교고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던 故 임진아 교사의 부친 임평일씨가 지난 8일 학교에 학교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임 씨는 "세교고에서 첫 교직생활을 하며 행복해하던 딸의 뜻을 기려 딸이 사랑했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기탁금이 학생들에게 소중히 쓰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교고는 임 교사의 이름을 따 '임진아 장학금'을 제정하고, 올해 새로 생기는 교실의 이름에 임 교사를 헌액, '임진아홀'을 만들 계획이다.

세교고 어윤열 교장은 "고(故) 임진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헌신적이었던 교사였다. 오늘 이렇게 고인의 뜻을 이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과 시설확충 기금을 기탁해 주신 아버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故 임진아 교사는 지난해 3월 오산 세교고에 첫 부임해 10월 말까지도 중국어를 가르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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