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성파’ 스테파닉 의원에 주유엔 美대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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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뉴욕) 하원의원에게 유엔 주재 미 대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984년생인 스테파닉 의원은 하원 공화당 서열 4위로,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親) 트럼프 인사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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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에서 트럼프 강력 우군으로
'퇴출' 체니 대신 총회 의장 꿰차
트럼프 "헤일리 전 대사, 등용없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뉴욕) 하원의원에게 유엔 주재 미 대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4년 당시 역대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뽑힐 당시만 해도 스테파닉 의원은 실용주의 온건파로 분류됐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초창기인 2017년 감세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민주당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지역구인 뉴욕 북부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옹호자로 바뀌었다고 CNN은 전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2021년 트럼프 당선인의 ‘사기 대선’ 주장에 동조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우군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하는 등 반(反) 트럼프 행보를 이어오던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2021년 5월 총회 의장직에서 쫓겨나자 ‘충성파’ 스테파닉 의원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유엔 미국 대사를 지낸 공화당 소속 니키 헤일리를 2기 행정부에는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을 역임했던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트럼프 당선인과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 9월부터 홍보회사 에델만에 합류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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