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문소리 "'추월만정' 레슨만 1년, 천 번 넘게 연습해 사고 날 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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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추월만정'을 위해 1년 넘게 준비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문소리는 극 중 등장하는 '추월만정'에 대해 "'추월만정'이 그 대목 자체가 판소리 장단에서 진양조라고 하는 가장 느린 장단이다. 판소리를 배우다보면 그냥 흉내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건 어디 기댈 대가 없고 무조건 내 목소리로 '추월~' 할 때 '추월'에서 모든 게임이 끝나는거다. 특히 '만정'에서 낮은 음에서 떨리는건 정말로 어렵다. 몇년 해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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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문소리가 '추월만정'을 위해 1년 넘게 준비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배우 문소리가 11일 오전 서울 역삼동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최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문소리는 극 중 등장하는 '추월만정'에 대해 "'추월만정'이 그 대목 자체가 판소리 장단에서 진양조라고 하는 가장 느린 장단이다. 판소리를 배우다보면 그냥 흉내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건 어디 기댈 대가 없고 무조건 내 목소리로 '추월~' 할 때 '추월'에서 모든 게임이 끝나는거다. 특히 '만정'에서 낮은 음에서 떨리는건 정말로 어렵다. 몇년 해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리는 수많은 노래를 했어야 했지만 저는 주로 그 노래라 하루에 세 번씩만 했어도 천 번을 넘게 한 거다. 남편이 운전하고 오는데 가만히 있다가 해만 지면 '추월~' 하는 거다. '너무 놀라서 사고난다'고 '제발 얘기 좀 하고 해달라'고 하더라. 그 첫 '추월~'이 소리 내기가 제일 어렵다. 자신감 있게 내기가 두려운 대목이었다. 어려웠다"며 "그걸 이제 그렇게 해보려고 (태리랑)둘이 애를 썼던 기억이다. 만나서도 같이도 하고. 청산도에서 하루 바람이 불어서 쉬는 날에도 딸 둘이랑 저랑 절에도 가고, 범고개에 바람 쐬러 가고, 어디만 가면 둘이서 '추월~' 바다보고 '추월~' 그렇게 청산도를 다녔다"고 웃음 지었다.
문소리는 '추월만정' 준비 기간에 대해 "레슨만 거의 1년을 받았다. 처음 다이어리 보니까 시작한게 3월인가 4월인가다. 마지막 녹음을 올해 4월에 했다"며 "최대한 저희 목소리로 불러야 하지 않나. 소리라는 걸 많이 들어보지 않아서 우리가 조금 못하더라도 우리 목소리를 들려주는게 너무 중요했다. 감독님이랑도 그런 얘길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정말 말씀드렸듯이 진짜 전문가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다. 후반 작업은 조금 도와주셨다고 하더라"고 직접 '추월만정'을 소화했음을 전했다.
문소리는 최근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의 벨라, 넷플릭스 '지옥' 시즌2의 정무국장, tvN 드라마 '정년이'의 정년 모 채공선까지 다채로운 열연을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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