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가격 ‘얼죽신’ 뚜렷…5년 초과 물량보다 1.6배 비싸

염창현 기자 2024. 11. 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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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입주 5년 이내인 아파트와 5년 초과 물량의 가격 차이가 1.6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직방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을 기준으로 할 때 입주한 지 5년이 되지 않는 부산지역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984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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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745만 원 차이…전국 평균 1.3배보다 더 높아

부산지역의 입주 5년 이내인 아파트와 5년 초과 물량의 가격 차이가 1.6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1.31배)보다 높았다. 

부산지역 아파트단지.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직방 제공.

11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직방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을 기준으로 할 때 입주한 지 5년이 되지 않는 부산지역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984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입주 5년이 지난 아파트는 1239만 원이었다. 

구·군별 가격 차이는 사상구가 2.10배(입주 5년 내 1560만 원·5년 초과 742만 원)로 가장 컸다. 중구(1418만 원·708만 원)도 거의 두 배에 이르렀다. 3.3㎥당 5년 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해운대구로 3107만 원이었다. 5년 초과 아파트(1806만 원)와는 1.72배 차이가 났다. 해운대구 외에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2000만 원을 넘는 곳은 수영구(2929만 원), 남구(2472만 원), 동래구(2308만 원), 연제구(2128만 원) 등이었다.

전국의 5년 내 아파트 3.3㎡당 가격은 2145만 원이었다. 5년 초과 아파트(1635만 원)에 비해 1.31배 차이가 났다. 집값 고점 시기로 꼽혔던 2021년 1.27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5년 이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5559만 원을 기록했다. 입주 5년이 지난 아파트(3960만 원)와의 격차는 1.40배였다. 이밖에 수도권지역 가운데 경기는 1.29배, 인천은 1.42배로 조사됐다.

울산의 5년 이내·이후 아파트 3.3㎡당 가격은 각각 1645만 원과 1002만 원이었다. 차이는 1.64배였다. 경남(266만 원·777만 원)은 1.63배 격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라고 풀이한다. 아파트 매매 때 가격보다는 언제 지어졌는지를 먼저 따진다는 의미다. 신축 아파트는 실내 장식이 구축 아파트보다 뛰어난 데다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근 공사비 인상 등에 따라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여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직방 측은 “앞으로 당분간 신축과 구축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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