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걱정 덜었어요"···잊고 있던 '1억 주식' 발견한 사연

김수호 기자 2024. 11. 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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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한 조씨는 "기억도 나지 않은 주식이 거액이 돼 여유있는 노후를 보낼수 있겠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달 2일부터 한 달간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캠페인 실시 15년 만에 누적 실적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예탁원은 올해 집중캠페인을 통해 찾아간 미수령주식이 주주의 노후 자금, 자녀 결혼자금 등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훈훈한 미담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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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10월 한 달 간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 실시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서울 노원구에 사는 조모 씨는 최근 몇 년간 미수령 주식을 찾아 가라는 우편통지를 무시하다가 올해 한국예탁결제원을 찾았다. 1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한 조씨는 "기억도 나지 않은 주식이 거액이 돼 여유있는 노후를 보낼수 있겠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에 사는 임모 씨 또한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미수령 주식을 찾아가라는 안내문을 받았다. 임씨는 증권사에 다니다가 IMF 외환 위기 때 직장을 그만뒀었는데, 그때 받았던 우리사주를 잊고 있었다고 한다. 예탁원에 방문해 5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수령한 임씨는 "자녀 결혼을 앞두고 막막했는데 결혼자금에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달 2일부터 한 달간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캠페인 실시 15년 만에 누적 실적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10월 한 달간 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CJ, CJ제일제당 등 5개 상장사와 집중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 주주들에게 찾아 준 미수령 주식은 4132만주(평가액 2042억원), 미수령 배당금은 4752만원이었다.

예탁원은 올해 집중캠페인을 통해 찾아간 미수령주식이 주주의 노후 자금, 자녀 결혼자금 등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훈훈한 미담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우편통지를 받은 주주 중 미수령 배당금이 있는 경우 올해 안에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 배당금을 수령하기를 권장한다"며 "앞으로도 주주의 숨겨진 자산 회복과 국민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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