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내년 지방채 발행 않는다…대구시는 3년 연속

박천학 기자 2024. 11.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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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건전 재정을 위해 내년에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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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따라 재정 운용 효율성 극대화
성과 기반 구조조정, 재정 건전성 확보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청 제공

대구·안동=박천학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건전 재정을 위해 내년에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3375억 원(3.2%) 증가한 10조9247억 원 규모로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예산 편성에 있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사업에 대한 재정투자 집중, 서민복지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의 과감한 축소라는 3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대구혁신 100+1’ 과제 완성을 위해 6455억 원, 복지 예산으로 5조6116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아울러 사업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분석해 우선순위를 재설정하는 등 세출 재구조화를 단행했다.

중점 투자 분야로 대구·경북 통합 준비와 신공항 건설 등 대구 미래를 이끌 핵심사업 기반 구축에 22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미래 5대 신산업 개편과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에 4809억 원,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공간 조성에 1조678억 원을 투자한다. 문화·관광 분야에 2947억 원, 서민복지 및 취약계층 보호 강화에 5조3002억 원, 시민 안전 분야에 4947억 원을 투입한다.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13조2618억 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애초 예산 12조6078억 원보다 6541억 원(5.2%)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지난해보다 6074억 원(5.5%)이 증가한 11조7267억 원, 특별회계는 지난해보다 467억 원(3.1%) 증가한 1조5351억 원이다.

도는 지속적 성장 둔화, 경제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력한 재정혁신과 공격적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최초로 예산 규모 13조를 돌파하는 성장·발전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성과 평가 미흡 이하 사업 20~30% 감액 및 3년 이상 지원 지방 보조사업 원점 재검토 등을 통해 성과 기반 구조 조정을 실시해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APEC 성공 개최를 통한 경북 위상 강화, 1조 펀드 조성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실현, BBC+E(배터리, 바이오, 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핵심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북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마중물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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