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3만점' 완도선 발굴 40주년 학술대회…"관광 자원화 기대"

완도선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활용 가능성 재조명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함께 '완도선 발굴 40주년 기념 해양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1984년 전남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앞바다에서 발굴된 완도선은 우리나라 최초 수중 발굴 한선(韓船)이자 고려청자 3만여 점이 함께 출수된 해양 유산의 상징적인 보물이다.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에서 최근 열린 학술대회는 발굴 40주년 완도선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활용 가능성 등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선 연구 발전 방안과 수중 문화유산에 대해 논의했다.

신우철 완도군수와 지민, 박병수, 조인호, 허궁희, 조영식 완도군의원,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재)민족문화유산연구소, 목포대학교, 완도문화원, 호림박물관, (재)세종문화재연구원 대중고고학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중 발굴 최초 한선 완도선의 가치와 미래' 주제 토론에서 최신 기술의 발달로 한선 연구와 구조 복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고려청자가 공납용이 아닌 상업 유통의 일환으로 전남 서남해안에서 당시 완도가 지방 상업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기능했음을 재조명했다.

대만 수중 문화유산 관리와 일본의 수중고고학 연구, 유적 활용 사례는 완도선의 보존과 관광 자원화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갖게 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계기로 완도 지역의 해양사적 유산을 적극 계승하며 장보고 시대 찬란한 해양 문화를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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