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5년도 본예산 7조6069억원…민생 회복·미래 투자 중점

류형근 기자 2024. 11.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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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25년도 예산안이 경제·인구·기후의 3대 지표 회복과 도약을 목표로 7조606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광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7027억원(10.2%) 증가한 7조6069억원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수술비와 부모급여,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다태아 출산 지원금 규모도 2264억원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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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다움 통합돌봄·사회적 약자 지원 1조1884억원
인공지능사관학교 등 산업연계 인재육성 1022억원
[광주=뉴시스] 광주시 2025년도 본예산안 7조6069억원 규모 편성.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 2025년도 예산안이 경제·인구·기후의 3대 지표 회복과 도약을 목표로 7조606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광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7027억원(10.2%) 증가한 7조6069억원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대규모 사업 추진 시기 조정과 분할 편성, 지방보조사업과 행사·축제성사업 등 평가, 유사·중복성 사업 통합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높였다.

평균 3.7%의 고금리 차입금 1548억원은 2.8%의 저금리로 차환해 168억원의 이자부담을 줄였다.

또 민생 경제 회복, 산업·인재 양성, 저출생 극복, 돌봄복지 확대, 주민자치 활성화, 기후회복, 공공의료체계 구축, 인문도시 광주 조성 등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소상공인·청년창업 특례보증, 경영안정 등을 위해 545억원을 편성했으며 공공배달앱 활성화 예산 8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사관학교와 지역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구축 등 산업과 연계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예산도 1022억원 투입할 계획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수술비와 부모급여,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다태아 출산 지원금 규모도 2264억원 편성했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복지, 생계급여, 노인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노인일자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에 필요한 예산은 1조1884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또 누구나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운영, 생활권 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대·자·보 도시) 정착 사업에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34억6000만원, 무인 공유 자전거 타랑께 운영 8억원,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개선 30억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조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난관리예산,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

시민들이 광주천을 친수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광주천 수질 개선과 유량 확보 사업을 내년에 마무리하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양림권역 근대문화자산을 거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까지 이어지는 광주천 자전거길과 보행로도 정비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해 '광주시민 매년 1인 1책 읽기 문화' 확산, 지역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도서관-서점-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친해지는 환경을 만든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본예산 편성에 앞서 지난 7월 재정혁신단을 신설해 투자사업 점검, 비효율예산 발굴, 추가 세입확보 방안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재정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생이 어려울 때일수록 재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 민생 회복과 미래 투자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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