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매출 상위수수료 4.7%로 낮춘다…"자발적 상생 시행"

김수연 2024. 11.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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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는 다른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합의 여부와 상관 없이 매출 상위 입점업체에 대한 수수료를 4.7%로 낮춘다고 11일 밝혔다.

요기요는 배달 중개 수수료를 12.5%에서 9.7%로 내리고, 매출이 많은 가게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4.7%까지 낮추는 '차등 수수료'를 시행하기로 했다.

배달앱-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중재하는 공익위는 11일 쿠팡이츠로부터 수수료를 더 낮춘 상생안이 제출되면, 이를 갖고 입점 업체와 마지막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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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제공

요기요는 다른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합의 여부와 상관 없이 매출 상위 입점업체에 대한 수수료를 4.7%로 낮춘다고 11일 밝혔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요기요는 배달 중개 수수료를 12.5%에서 9.7%로 내리고, 매출이 많은 가게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4.7%까지 낮추는 '차등 수수료'를 시행하기로 했다. 요기요 측은 "높은 매출을 달성한 가게의 수수료 할인을 적용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지난 7월 말 상생협의체 출범 이후 논의 초기인 8월부터 이미 이 방식으로 점주 수수료 부담을 자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요기요는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가게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게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앞으로 1년간 매출 하위 40%인 가게를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의 20%를 '사장님 포인트'로 환급하기로 했다. '사장님 포인트'는 요기요 앱에서 할인랭킹, 요타임딜, 가게쿠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요기요는 또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영수증 하단에 수수료와 배달료 등의 항목을 투명하게 표기할 예정이다. 배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입점 가게의 주문 수락 후 라이더가 가게에서 음식을 받는 시점까지 라이더 위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요기요 측은 "이번 계획은 소상공인과 오랜 소통을 통해 도출한 상생안을 자발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요기요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상생 방안을 지속해 검토하고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지난 7일 열린 11차 회의때까지도 상생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배달앱-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중재하는 공익위는 11일 쿠팡이츠로부터 수수료를 더 낮춘 상생안이 제출되면, 이를 갖고 입점 업체와 마지막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합의 결렬 시 강제 규제를 통한 수수료 책정 단계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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