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을 연료로"… 남부발전-농식품부-환경부-농협 업무협약

부산=김동기 기자 2024. 11. 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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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주)(사장 김준동)이 축사에서 수거한 다량의 쇠똥(우분)을 활용해 가축분 고체연료 개발에 본격 나섰다.

1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가축분 고체연료는 쇠똥(우분)을 건조하여 펠릿형태로 압축·성형, 재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연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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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병화 환경부 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주)(사장 김준동)이 축사에서 수거한 다량의 쇠똥(우분)을 활용해 가축분 고체연료 개발에 본격 나섰다.

1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가축분 고체연료는 쇠똥(우분)을 건조하여 펠릿형태로 압축·성형, 재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연료다. 기존에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우드펠릿과 비교시에도 발열량 등 품질이 유사하다. 이에 지난 6월 가축분 고체연료 시험연소를 시행했고, 일부 품질개선이 이루어진다면 화석 및 타 바이오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축분 고체연료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 8일 남부발전,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그리고 농협경제지주가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축업·산업계 온실가스 저감 및 수계지역 퇴비 사용 완화를 통한 녹조 예방을 위해 가축분 고체연료의 활용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이 협약을 통해 남부발전은 참여기관들과 연구개발, 기술지원, 재정적·제도적 지원 활동을 통해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안정적 공급 및 활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축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하여 석탄 등 화석연료로 대체 시 △100만톤 기준 약 60만톤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바이오매스 에너지원의 다변화 △지역 사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 기대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활용은 경제적 편익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라며,"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설비 최적화와 함께 품질개선을 통해 가축분 고체연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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