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1차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개최…'블록체인' 특집

김동필 기자 2024. 11.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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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올해 11번째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오늘(11일)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에서 개최했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장 애로사항 등을 금융당국이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작년 10회에 이어 올해는 매달 한 번씩 11번째 개최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그동안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나 '분산ID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간소화'와 같은 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됐다"라면서 "향후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에 활용하는 사례가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런터블, 모핑아이, 보난자팩토리, 블로코, 블록체인글로벌, 인피닛블록, 핑거, 해피블록 등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8곳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암표와 가짜 티켓을 막는 티켓팅 서비스, K-POP 오디션 트레이닝 투자 서비스, 가상자산 지갑 주소 검증 및 모니터링 솔루션, 대체불가능토큰(NFT)기반 기프티콘 에스크로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 구독형 서비스, 토큰증권 등 신종자산의 신탁 서비스, 업재산권 증권형 토큰 발행 서비스, 기관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중개 서비스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위탁테스트 및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분산원장 기술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문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신종자산의 신탁업무 등 자신들이 준비중인 서비스에 대한 지정대리인 제도의 활용 가능성 여부, 미지정 통지를 받은 혁신금융서비스의 재신청 가능성과 같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해 물어본 겁니다.

아울러 국가사업이나 공공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거나, 기술 관련 채용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해 마지막 간담회는 내달 17일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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