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금강하구·유부도 '생명의 보고' 주목

김동근 기자 2024. 11. 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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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금강하구와 유부도가 '생태적 가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추천일정(코스)은 ◇당일 △1코스-신성리 갈대밭→조류생태전시관(체험프로그램)→금강하구 철새도래지 △2코스-국립생태원→장항송림산림욕장→비인해변(갯벌체험) ◇1박2일 △1일차-비인해변(갯벌체험)→장항송림산림욕장→국립해양생물자원관 △2일차-국립생태원→조류생태전시관(체험프로그램)→금강하구 철새도래지 ◇2박3일 △1일차-신성리 갈대밭→조류생태전시관(체험프로그램)→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항송림산림욕장 △2일차-유부도 철새 탐조 △3일차-국립생태원→비인해변(갯벌체험)→마량리 동백나무숲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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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1월 생태관광지' 선정… 국제사회도 갯벌·철새도래지 인정
하굿둑이 30여년간 물길 막아… 해수유통·생태복원 위해 수문 열어야
환경부가 '11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한 서천군 유부도. 환경부 제공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와 유부도가 '생태적 가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지이자 연간 10만 마리 이상이 경유하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 등이 인정받았다.

하지만 해수유통과 기수역(담수·해수가 섞여 있는 지역) 등 생태복원을 위해 34년 전 농업·공업용수 확보와 홍수 예방 등을 목적으로 건설한 '둑'을 여는 것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금강하구와 유부도가 '11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곳은 봄·가을 도요물새류를 비롯해 겨울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 등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새들이 찾아오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네트워크 서식지(EAAF100, 101)로 지정됐다.

유부도는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자리에 모래펄이 쌓여 만들어진 작은 섬이지만 간조 때 섬 면적 20배 이상의 갯벌이 드러난다. 또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를 포함해 56종 39만 마리 조류와 125종 저서동물이 서식한다.

서천갯벌의 경우 자연상태 원시성 보유 등 보전가치가 높아 2008년 습지보호지역 지정, 2010년 람사르습지 등록,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했다.

주변에는 신성리 갈대밭, 장항송림, 국립생태원, 한산모시관, 조류생태전시관 등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추천일정(코스)은 ◇당일 △1코스-신성리 갈대밭→조류생태전시관(체험프로그램)→금강하구 철새도래지 △2코스-국립생태원→장항송림산림욕장→비인해변(갯벌체험) ◇1박2일 △1일차-비인해변(갯벌체험)→장항송림산림욕장→국립해양생물자원관 △2일차-국립생태원→조류생태전시관(체험프로그램)→금강하구 철새도래지 ◇2박3일 △1일차-신성리 갈대밭→조류생태전시관(체험프로그램)→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항송림산림욕장 △2일차-유부도 철새 탐조 △3일차-국립생태원→비인해변(갯벌체험)→마량리 동백나무숲 등이다.

환경부는 "금강하굿둑 공사가 마무리된 후 군장국가공단 조성계획이 세워졌지만 주민들은 개발보다 자연환경 가치를 우선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대안사업을 선택해 서천갯벌을 보전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국제사회도 인정하는 철새도래지로 발돋움해 북극권, 호주 등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드라마(공동경비구역, 추노, 킹덤 등) 촬영지로 각광받는 등 자연환경을 보전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11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한 서천군 금강하구. 환경부 제공

한편 금강하굿둑은 1990년 10월 31일 준공했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전북 군산시 성산면을 잇는 총길이 1841m(방조제 1127m, 배수갑문 20련×30m, 어도 9m, 통선문 1개소) 규모다.

총저수량은 1억 3800만 톤, 계획용수량은 연간 3억 6500만 톤(농업용수 2억 4400만 톤, 공업용수 1억 2100만 톤)이다. 충남·전북지역에 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식량생산과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화에 기여했지만, 하천흐름과 해수순환 등 물길(민물↔바닷물)을 막아 기수역이 붕괴되는 등 담수호와 연안에서 수질 악화와 녹조 발생, 퇴적토 증가와 회유성어류 감소 등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충청의 젖줄인 '금강 재자연화'를 공약했다. 정치권도 해수 유통과 생태 복원을 위해 여러 차례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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