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율, 전국 최하위

구용희 기자 2024. 11. 11.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지역 학교도서관의 사서 배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은 11일 "전남의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율이 17.4%로 전국 평균인 44.1%에 크게 못 미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전남 지역 학교도서관에 충분한 사서교사나 사서가 배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양질의 독서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실기교사나 사서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 "사서 배치율 17.4% 불과"
이재태 전남도의원. (사진=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지역 학교도서관의 사서 배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은 11일 "전남의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율이 17.4%로 전국 평균인 44.1%에 크게 못 미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전남 지역 학교도서관에 충분한 사서교사나 사서가 배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양질의 독서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실기교사나 사서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은 학교당 1명 이상의 사서교사 배치를 명시하고 있다.

구례군의 경우 지역 내 28개 학교 중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에 순회사서 1명만 배치돼 있으며, 나머지 13개 학교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광양시 역시 91개 학교 중 상주 사서가 배치된 학교는 5곳에 불과하며, 자원봉사자 40명이 이를 보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여수시도 전체 149개 학교 중 순회사서는 2명뿐이며, 자원봉사자 58명이 도서관 운영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 나주시의 경우 사서 10명이 배치돼 있지만, 이동사서 2명이 1인당 27개교 이상을 담당해 일부 작은 학교에는 한 달에 한 번도 방문하기 어렵고 사서가 없는 학교에서는 국어 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이 의원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어 학교도서관에서의 독서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학생들이 긴 글을 읽고 문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교육청은 학교도서관의 전담 인력 확보와 더불어 자원봉사자 확대 및 지원을 강화하고, 사서교사와 사서를 위한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