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최고 베팅은 트럼프”… 美 대선 후 자산 70조원 증가

이현미 2024. 11. 11.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로운 스타가 나타났다. 우리가 보유한 슈퍼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승리 선언 기자회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기부한 금액은 지난달 중순 기준 최소 1억3200만달러(약1840억원)로,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28% 급등하며 베팅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가 나타났다. 우리가 보유한 슈퍼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승리 선언 기자회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연합뉴스
머스크와 그가 운영하는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기부한 금액은 지난달 중순 기준 최소 1억3200만달러(약1840억원)로,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28% 급등하며 베팅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머스크의 자산이 다시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미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머스크의 자산이 500억 달러(약 69조8450억원) 증가, 3147억 달러(약 437조7천997억원)가 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 이후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대선 몇 주 전부터 격전지 보수 유권자를 투표로 이끌기 위해 매일 100만달러(약 14억원)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를 열었고,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를 보존할 유일한 후보”라며 지원 유세에도 나섰다. 트럼프는 여론조사와 달리 7개 경합주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무대 위에서 뛰고 있다. AFP연합뉴스
머스크는 대선 개표 당일에도 트럼프 별장에서 상황을 함께 지켜본 핵심 측근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다음 날인 지난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때도 머스크가 옆자리에 배석했다. 머스크는 연방정부에 규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도 거론된다. 

트럼프는 머스크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조치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늦추려는 계획을 머스크를 위해 재고할 것이라 밝혔고, 스페이스X와 화성 탐사 추진 계획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TV에서 “머스크의 최고 전략적 베팅 중 하나는 단연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라며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에서 가장 큰 승자“라고 평가했다.

그의 자산은 2022년 1월 3000억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현재 다시 3000억대를 회복한 상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