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유 태광 前의장, 대출청탁 거부한 저축은행 대표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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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이 대출 청탁을 거절한 저축은행 계열사 대표를 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태광그룹이 11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그룹 감사를 진행한 결과 김 전 의장의 지시로 계열 저축은행 대표가 해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난 2023년 3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의 이모 인사실장이 김 전 대표를 찾아가 D등급인 인사평가 결과를 제시하며 해임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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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이 대출 청탁을 거절한 저축은행 계열사 대표를 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태광그룹이 11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그룹 감사를 진행한 결과 김 전 의장의 지시로 계열 저축은행 대표가 해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모 당시 예가람저축은행 대표는 2022년 12월 흥국자산운용 김모 상무와 저녁 식사 중 합석한 서모 W홀딩스 대표로부터 굴착기 구입 자금 8억원을 대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다음 날 김 전 대표는 직원들에게 해당 대출 건의 검토를 지시했으나 건설중장비 담보 대출은 규정이나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취급 불가 보고를 받았다. 이에 김 전 대표는 김모 상무와 서모 대표에게 대출이 어렵다고 알렸다.
그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난 2023년 3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의 이모 인사실장이 김 전 대표를 찾아가 D등급인 인사평가 결과를 제시하며 해임을 통보했다. 김기유 전 의장이 인사실장에게 조직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김 전 대표의 인사평가 D등급 평가와 해임 통보를 지시했다.
김 전 대표가 거부한 굴착기 담보 대출은 또 다른 태광그룹 계열사 고려저축은행에서 집행됐다. 고려저축은행은 내부 규정을 개정해 지난해 3월 29일 W홀딩스에 굴착기 구입 자금 8억원을 대출해줬다. 이틀 후 이은우 당시 고려저축은행 대표는 예가람저축은행 대표로 선임돼 두 저축은행의 대표를 겸직했다.
김기유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 회장이 2011년 구속된 후 그룹 2인자로서 그룹 경영을 맡았다. 김 전 의장은 지인인 부동산 개발시행사 이모 대표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8월 15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로펌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후 올해 7월 이 전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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