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지속… 3분기 소매판매 17개 시도 중 12곳 감소

이희경 2024. 11. 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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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소매판매가 인천 등 12개 시·도에서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과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9.0%) 등 8개 시·도에서 늘었지만 경남(-3.6%), 세종(-3.4%), 전북(-3.0%) 등 9곳의 경우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줄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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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소매판매가 인천 등 12개 시·도에서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경남 등 9곳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11일 발표했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과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4.4%), 강원(-4.1%), 서울(-4.0%), 경기(-3.9%) 등 12곳에서 줄었고 충남(3.9%) 등 5곳에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올해 1분기 2.1% 줄어든 뒤 2분기 2.9% 감소하는 등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서비스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 역시 감소한 곳이 더 많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9.0%) 등 8개 시·도에서 늘었지만 경남(-3.6%), 세종(-3.4%), 전북(-3.0%) 등 9곳의 경우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줄며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1분기 2.1%를 기록한 뒤 2분기 1.6%, 3분기 1.0%로 집계되는 등 갈수록 증가폭이 낮아지고 있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강원(0.8%포인트) 등 11기 시·도에서 고용률이 상승했지만 대구(-2.3%포인트), 대전(-1.1%포인트), 전남(-0.7%포인트) 등 6곳은 하락했다.

3분기 광공업 생산은 인천(19.1%)·대전(10.5%) 등 13개 시·도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반면 강원(-8.5%)·서울(-3.6%) 등 4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 생산이 늘면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수출은 경기(26.8%)·경남(24.7%) 등 9개 시·도에서 늘었고 광주(-21.4%)·대구(-20.6%) 등 8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며 전년 동분기 대비 23.3% 늘었다. 세종(617.7%), 인천(135.7%), 강원(126.3%)은 공장·창고, 철도·궤도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한 반면 광주(-81.6%), 전남(-50.0%), 충북(-15.4%)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올해 1분기 15.6% 줄었지만 2분기 20.9% 상승세로 전환한 뒤 3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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