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공시 논란에 ··· ‘5500억 유증’ 이수페타시스, 주가 20%대 급락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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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1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 시설 투자 관련 이사회를 공시 당일 오전 9시에 진행했다.
양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AI 기반 고다층(MLB) 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 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라며 "회사는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으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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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89% 하락한 2만4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이수페타시스가 지난 8일(금) 올빼미 공시를 했다는데에 있다. 호재성인 신규 시설 투자 관련 내용를 8일 오후 4시 55분에 공시하고, 시간외 단일가 매매가 종료되는 오후 6시경부터 55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계획 등 악재성 내용을 공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 시설 투자 관련 이사회를 공시 당일 오전 9시에 진행했다. 이수페타시스 측이 2개 안건에 대한 이사회를 모두 아침에 진행한 뒤 시차를 두고 호재성 정보와 악재성 정보를 나눠서 공시한 것이어서 ‘올빼미 공시’란 지적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최근 유상증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5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압력)는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의석에 따른 영향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2가지 의사 결정 때문”이라고 했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에 고다층기판(MLB)을 납품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최근 3년 새 대폭 상승한 바 있다.
이수페타시스측은 이번 유증 자금을 통해 CNT(탄소나노튜브)상용화에 성공한 소재 개발 전문 기업 제이오를 인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이오 인수 배경에는 제이오가 보유한 CNT(탄소나노튜브) 기술 때문”이라며 “이수페타시스는 PCB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장기간의 신사업 검토가 있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소재로서 본격 활용되기 시작한 CNT라는 아이템에 주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이오는 2차전지 소재기업이다. 이에 이수페타시스의 이번 제이오 인수가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AI 기반 고다층(MLB) 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 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라며 “회사는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으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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