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더부룩해서 ‘이 음료’ 즐겨 마셨더니…아랫배가 홀쭉?

권나연 기자 2024. 11.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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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거나 표준 체중임에도 유난히 배만 볼록 나온 사람들이 있다.

또 과식을 하지 않았는데 가스가 찬 듯 복부가 빵빵하고 뱃살이 쉽게 찌는 이들도 있다.

이런 증상은 움직임 없이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는데, 영국의 한 여성이 '복부 팽만감'을 없애고 홀쭉한 배를 얻게 된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샬롯은 유독 배만 볼록하게 나온 체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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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매체 ‘더미러’, 복부 팽만감 해소 비결 공개
샬롯 스미스, 커피‧탄산 대신 페퍼민트차 마셔
샬롯 스미스가 공개한 페퍼민트 차를 마시기 전(왼쪽)과 후. 더미러 보도 화면 캡처

마르거나 표준 체중임에도 유난히 배만 볼록 나온 사람들이 있다. 또 과식을 하지 않았는데 가스가 찬 듯 복부가 빵빵하고 뱃살이 쉽게 찌는 이들도 있다. 이런 증상은 움직임 없이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는데, 영국의 한 여성이 ‘복부 팽만감’을 없애고 홀쭉한 배를 얻게 된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더미러에 따르면 건강 의학 관련 기사를 쓰는 에디터인 샬롯 스미스(60)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고 지난 몇 년간 자신을 괴롭힌 복부 팽만감을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샬롯은 유독 배만 볼록하게 나온 체형이었다. 그의 의복 사이즈는 ‘6’이었다. 한국 사이즈로는 44로 마른 체형에 해당한다. 하지만 복부 팽만감이 심해 어떤 날은 임신한 여성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그는 볼록 나온 배를 날씬하게 만들기 위해 식단도 바꿔봤다. 기름진 음식과 배달 음식을 피하고 밀가루 음식도 제한했다. 하지만 증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서 음료 습관을 바꾸기로 했다. 커피와 탄산음료 대신 ‘페퍼민트차’를 마시는 방식이었다. 의학 자료조사를 통해 페퍼민트차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커피 대신 페퍼민트차를 마시거나, 커피를 마신 날은 페퍼민트차를 함께 마시자 변화가 나타났다. 샬롯은 “꾸준히 마셨더니 배에 힘을 주지 않아도 몸에 딱 맞는 드레스를 입을 수 있게 됐다”며 “배가 평소보다 더 납작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끔씩 커피를 마셔도 같은 날 페퍼민트차를 마시면 복부 팽만감이 생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퍼민트차는 소화를 촉진하고 복부 팽만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퍼민트 속에 함유된 ‘멘톨’ 성분이 소화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멘톨 성분은 은은한 박하맛으로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도 들게 한다.

국제 위장 장애 재단이 2014년 다수의 논문과 문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페퍼민트 성분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복통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페퍼민트가 염증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을 둘러싼 근육인 ‘평활근’을 이완하는 진경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진경제는 근육·복부 경련이나 그에 의한 통증을 완화할 때 사용하는 약물이다. 

또 페퍼민트에는 멘톨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생 페퍼민트 100g에는 식이섬유 8g을 비롯해 ▲필수아미노산 1487㎎ ▲루신 161㎎ ▲라이신 161㎎ ▲트립토판 58㎎ ▲아르기닌 173㎎ 등 몸에 유익한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페퍼민트차는 대체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소화기관 근육을 이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와 식도에 역류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또 페퍼민트는 모유 생산을 감소시키기도 해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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