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중단 향후 행보 '신중' 모드 왜?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4. 11. 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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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가 자료 부실 및 허위 답변 등으로 일부 피감 기관에 대한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를 중단한 후 향후 행보를 놓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광주시의회는 11일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산업건설위원회의 광주 테크노파크와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잇따른 행정사무 감사 중단과 관련해 향후 행보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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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광주시의회 개회 모습.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가 자료 부실 및 허위 답변 등으로 일부 피감 기관에 대한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를 중단한 후 향후 행보를 놓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광주시의회는 11일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산업건설위원회의 광주 테크노파크와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잇따른 행정사무 감사 중단과 관련해 향후 행보를 논의했다.

이는 집행부인 시청 고위 관계자가 지난 8일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중단한 후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이 집행부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그런 사안으로 사과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항의 전화를 한 데 따른 대응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간담회 결과 의원 간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시의회는 공동 대응안을 모으지 못하고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자는 원론적 입장을 내는데 머물렀다.

이에 따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행정부시장과 문화경제부시장의 증인 출석을 집행부인 시청에 요구하고 나서 시청의 대응이 주목된다.

광주시의회 정다은 운영위원장은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감사 자료 부실 제출 등에 따른 시의회의 잇따른 행정사무 감사 중단과 관련해 강기정 시장의 사과 요구 등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행정사무 감사에 지장을 주는 않는 선에서 각 상임위원회가 대응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주변에서는 "행정사무 감사 중단 사안으로 강 시장의 공식 사과 요구를 비롯한 강경 대응 시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으로 확산돼 도리어 의회의 한 해 농사인 행정 사무 감사 내용이 묻힐 수 있기 때문에 시의회가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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