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포항제철소 안전대책 마련하라"

송종욱 기자 2024. 11. 11. 1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전날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발생과 관련해 성명서를 통해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난 폭발·화재 사고는 지진 같은 굉음이 잠든 시민들을 깨워 불안에 떨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포항제철소의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항상 폭발과 화재를 동반하며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아 왔다"며 "포항제철소의 크고 작은 사고는 잦지만, 그 원인과 개선 결과가 지역 사회에 공유되거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번 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철소 사후정비 근절, 예방정비 정착, 안전설비 투자 확대 요구
민·관 협의회’ 구성, 포항환경출장소 부활로 관리감독 강화 촉구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지난 10일 오전 4시21분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2024.11.1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사후 정비 근절하고, 예방 정비 정착하여 제철소 안전대책 마련하라"

11일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전날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발생과 관련해 성명서를 통해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난 폭발·화재 사고는 지진 같은 굉음이 잠든 시민들을 깨워 불안에 떨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23일 2고로 주변의 화재로 2~4고로 가동이 중단된 지 1년 만에 또다시 사고가 난 것"이라며 "지난 9월 말에는 최근 대대적인 개·보수로 한 후 가동을 시작한 4고로도 쇳물 배출구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포항제철소의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항상 폭발과 화재를 동반하며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아 왔다"며 "포항제철소의 크고 작은 사고는 잦지만, 그 원인과 개선 결과가 지역 사회에 공유되거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번 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원가 절감을 이유로 사후 정비가 관행으로 정착돼 현장의 상황을 여러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원가 절감을 위해 안전 설비 투자는 등한시하고 예방 정비를 하지 않는 사후약방문식 사후 정비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제철소는 매번 사고 때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불안 속에 살아야 하는 포항 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면서 "제철소의 사후 정비를 근절하고, 예방 정비를 정착시키기 위한 인식 개선과 안전 설비 투자를 확대하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경찰과 소방 당국, 경북도와 포항시는 철저한 조사로 이번 화재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 개선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환경과 안전,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포항제철소 환경개선 민·관 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주장하며 "지난 2009년 폐쇄한 대구지방환경청 포항환경출장소를 부활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