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예산안 12조5436억 편성…전년比 2.4% 증가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2024. 11. 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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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12조5436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2조2462억원보다 2974억원(2.4%) 늘어난 규모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지원금을 19억원에서 147억원으로 확대하고 내년에 45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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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위기 대응·민생회복 등에 중점
“‘이제 전남시대’ 열도록 최선 다할 것”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전남도는 12조5436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2조2462억원보다 2974억원(2.4%)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는 3.8%(3666억원) 늘어난 9조9622억원, 특별회계는 2.7%(298억원) 증가한 1조1386억원이다. 기금은 990억원(6.4%)이 줄어 1조4428억이 편성됐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지역소멸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인구 대전환 △민생 회복 △따뜻한 행복공동체 △미래 100년 먹거리 신산업 육성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장기 SOC 사업, 유사·중복·연례 반복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일자리 경제 분야 2510억원, 농림해양수산분야 1조8964억원, 인구·청년지원 및 복지분야 3조5513억원, 문화관광 분야 4307억원, 도민 안전 분야 6606억원, 정주여건 개선 및 SOC 분야에 7205억원을 지원한다.

인구 대전환의 경우 저출산·고령화 시대 속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도는 출생기본수당 58억원, 임신·출산·육아 통합플랫폼 5억원, 임산부·난임부부·영유아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5억5000만원,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3억원, 전남형 돌봄어린이집 1억원 등을 반영했다. 지자체와 함께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을 지급한다. 

또 청년이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에 160억원을 책정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임차료 1만원에 맞춤형 아파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182억 원, 청년 어촌정착 지원 15억 원을 반영했다.

민생 회복 분야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28억원, 소상공인 자금 이자지원 55억원 등을 편성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지원금을 19억원에서 147억원으로 확대하고 내년에 45억원을 지원한다.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위해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사업 158억원, 저소득 가정 아동 방학 중 급식 지원비 23억원, 공공야간·심야약국 운영 지원 3억6천만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도 책정됐다.

아울러 미래 100년 먹거리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그린에너지 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건립 예산 130억원을 비롯해 전남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23억원이 반영됐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역대급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민생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며 "도민께 새 기회를 제공, '이제 전남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12월 12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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