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관람객 친화형 맞이공간 조성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이 관람객 친화형 공간으로 바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맞이 공간을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다양한 유형의 관람객이 박물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몄다"고 11일 밝혔다.

상설전시관 주출입구는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 어린이 동반 가족, 고령층 등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자동문으로 교체됐다.

으뜸홀 로비 쉼터는 다양한 관람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박물관 이용정보 시스템도 강화됐다.

새로운 안내데스크는 장애 유형별 맞춤형 이용안내와 지원서비스 환경이 마련됐다.

시각장애인에게는 관람 정보와 촉각 전시물 추천 동선를 점자로 표기한 안내책이 제공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기존 수어 안내와 함께 히어링루프가 새로 설치됐다. 히어링루프는 청각장애인이나 보청기·인공와우 착용 난청인, 고령자가 주변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안내 음성을 듣도록 돕는 무선 송출 장치다

무릎이 들어갈 수 있는 휠체어 사용자 전용 안내공간도 마련됐다. 이원화됐던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서비스는 안내데스크에서 통합 운영한다.

박물관은 지난 6월부터 관람객과 전시품 보호를 위한 보안검색대 운영 재개, 물품보관소 확대 설치 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박물관과 교육관 출입구도 자동문으로 교체됐고 박물관 카페에는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됐다.

박물관은 "장애인 접근성 콘텐츠를 확대하고 관람객 모두가 문화유산 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내년 1월 상설전시관 3층에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를 조성하고 상설전시실 개편 시 촉각전시물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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