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매판매 12개 시도서 감소…전국 10분기째 줄어

이지은 2024. 11. 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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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장기화로 인해 소매판매가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록을 세웠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17개 시·도의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전국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에서 줄어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지역별 소매판매를 보면 12개 시·도에서 감소하고 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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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 발표
서비스업생산 1% 늘었지만…절반 이상 시도서 줄어
수출 9개분기 만에 최대폭↑…광공업생산 2.5% 증가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수 부진 장기화로 인해 소매판매가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록을 세웠다.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 9일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10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17개 시·도의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전국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에서 줄어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2022년 2분기(-0.2%) 이후 10개 분기째 이어져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지역별 소매판매를 보면 12개 시·도에서 감소하고 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충남(3.9%)과 충북(1.2%), 부산(0.9%)은 전문소매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한 반면 인천(-4.4%)과 강원(-4.1%), 서울(-4.0%)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생산은 전국에서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1.0% 늘었다. 지역별로는 8개 시·도에서 늘었으나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경남(-3.6%)과 세종(-3.4%), 전북(-3.0%)은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으나, 제주(9.0%), 인천(3.8%), 광주(1.1%)는 정보통신,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이 늘어 10.6% 증가했다. 이는 2022년 2분기(13% 이후) 9개 분기 만에 최대 폭 증가다. 광주(-21.4%)와 대구(-20.6%), 전북(-10.5%)은 프로세서·컨트롤러,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화물차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으나 경기(26.8%), 경남(24.7%), 충남(23.7%)은 메모리 반도체, 선박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2.5% 증가했다. 강원(-8.5%)과 서울(-3.6%), 충북(-2.9%)은 식료품, 의료·정밀,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한 반면 인천(19.1%)과 대전(10.5%), 경기(8.5%)는 의약품, 담배,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어 23.3% 늘었다. 광주(-81.6%)와 전남(-50.0%), 충북(-15.4%)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으나 세종(617.7%)과 인천(135.7%), 강원(126.3%)은 공장·창고, 철도·궤도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전국 고용률은 63.3%로 30대·40대·60세 이상에서 올라 0.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물가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외식 등이 올라 2.1% 상승했다. 시도별 인구 순이동은 경기(1만 8079명)·인천(5511명)·충남(2349명) 등 6개 지역에서 순유입됐고 서울(-1만 3588명)·부산(4093명)·경북(2673명) 등 11개 지역에선 순유출됐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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