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예산 5조1578억 편성···시민체감형 정책 중심

울산=장지승 기자 2024. 11. 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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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산업, 문화 분야 투자 지속
2028년 울산정원박람회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시청에서 2025년도 본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서울경제]

울산시는 총 5조 1578억 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2025년 본예산(안)은 2024년도 4조 7933억 원 대비 3645억 원(7.6%)이 증가한 금액이다. 국고보조금, 보통교부세 등 국비 증가와 지방세입 여건 개선이 반영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964억 원, 특별회계 681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시는 이번 예산안에서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체감형 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울부심’ 사업을 비롯한 생활 밀착형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 강화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쓰는 한편, 2차전지와 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도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예산안은 복지·민생, 환경·녹지, 도시개발 및 사회 기반 시설(SOC), 경제·미래·신산업, 재난·재해·안전, 문화·체육·관광 등 6개 분야로 편성됐다.

분야별 세부사업을 보면, 복지·민생분야에 1조 7022억 원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어린이집 부모부담 필요경비 지원 94억 원, 울산형 초등틈새돌봄 3억 1000만 원,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서비스 지원 4억 7000만 원,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14억 원, 임산부·영아·고령자 교통약자 이동 추가 지원 26억 원, 어르신 초등학교·시각장애인 복지관 건립 추진 7억 원 등이다.

환경·녹지분야에 287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도시 울산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주요 사업은 2028울산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131억 원, 산림녹지관리센터 건립 43억 원, 도심 가로변 정원화 사업 6억 원, 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 26억 원,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5억, 울산독수리학교 및 철새여행버스 운영 1억 원 등이다.

도시개발 및 사회 기반 시설(SOC)분야에 5243억 원을 편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주요 사업은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200억 원,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100억 원, 디지털로 만든 열린 울산 미디어파사드 설치 83억 원, 태화강 지하차도 경관개선 16억 원, 중산일반산업단지 확장 조성 60억 원, 태화강 십리대밭교 보행환경 디자인 35억 원 등이다.

경제·미래·신산업분야에 3644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772억 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준주기 지원 3억 원, 수소도시 조성 및 수소버스 보급 168억 원, 자동차·조선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프로젝트 6억 원,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99억 원, 첨단화학산업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12억 원 등이다.

재난·재해·안전분야 8086억 원 편성을 통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간다. 주요 사업은 풍수해 생활권 및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32억 원,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지원 7억 원, 소방헬기 구입 및 화재 선박 훈련장 설치 100억 원, 소방차량 긴급 우선신호시스템 설치 3억 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분야에 2391억 원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세계적 공연장 건립 추진 13억 원, 카누슬라럼센터(경기장) 건립 추진 10억 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및 관람장 조성 12억 원, 문수 실내테니스장 조성 25억 원, 2025 한국(KOREA) 울산 세계궁도대회 개최 18억 원, 반구천 일원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23억 원 등으로 다양한 콘텐츠 확충과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2025년에 눈여겨 볼만한 주요사업으로는 여천배수펌프장 수중펌프 설치 47억 원, 여천배수장 유수지 준설 33억 원,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실시설계 용역 15억 원 등 세계인이 울산을 느끼고 즐길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사업이 있다. 또한 울산아이문화패스 69억 원, 울산대공원 가족소풍공간 조성 30억 원, 어린이 교통요금 할인 보전 6억 원 등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시민체감형 사업도 준비했다.

아울러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분야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 237억 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핵심기술 개발 50억 원,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현지양성 지원 10억 원 등 산업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65억 원, 여천·강동 파크골프장 조성 50억 원, 울산공업축제 28억 원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벌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과 사람이 모여들고,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며, 문화·생태·복지가 어우러지는 시민이 행복한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11일 시의회에 제출된 2025년도 예산안은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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