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NO" 율희, 최민환 업소 폭로➝양육권 소송..엄마라는 이유로 [Oh!쎈 팩폭]

[OSEN=선미경 기자] 양육권을 포기했을 때도, 전 남편을 폭로했을 때도, 그리고 아이들을 다시 찾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도 모두 ‘엄마’가 되기 위한 선택이었다.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자하는 ‘엄마의 마음’이었다.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이혼 전쟁을 겪고 있다. 이미 양육권 다툼 없이 이혼을 발표하고 각자의 길로 들어선 두 사람이었지만,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율희는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1년 전 포기했던 것들을 해나가고 있는 요즘이다.

율희는 지난 10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최민환의 업소 출입, 성매매 의혹을 폭로하며 논란이 일어난 후 담담하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먼저 율희는 “1년간 나에 대한 억측이 많아서 지난 세월을 잊지 않으면 상처를 입힐 것 같았다. 내 삶을 살면서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할 날을 위해 나도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율희는 이번 영상을 통해서 최민환에 대한 폭로를 한 이유를 언급했다. ‘아이들을 버렸다’는 악성 댓글과 자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아이들 앞에서도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한 선택이었다.

율희는 “‘난 아이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려나? 넘어갈 수 있던 일인데 내 마음이 좁았나? 아이들 엄마로서 살아가고자 했다면 바당졋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면서, “하지만 너무 많은 억측과 비난이 있었기에 이혼을 후회하지 않는다. 또 내 삶을 행복하게 살면서 아이들 엄마로서의 위치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내게 됐다.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율희는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나와 같은 아픔, 상처를 가진 분들이 많더라. 반성도 하고 저도 돌아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하게 느끼기도 했다”라며, “목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겠다고 느꼈고, 과거의 내가 부끄럽ㄱ 느껴지기도 했다. 외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했다. 너무 지옥 같이 힘들다는 이유와 힘이 없다는 이유로, 부딪혀야 되는 일이었는데 부끄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율희는 이혼 1년 만인 지난 달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해당 방송에서 율희는 생계형 인플루언서의 삶을 그려냈고, 최민환과의 이혼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지 않았으며 갑작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을 통해서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 전, 율희의 가출이 부부 관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율희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서 결혼 생활 중 최민환의 업소 출입과 성매매 의혹을 폭로했다. 또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거나,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새벽에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최민환은 성매매 용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주고받았고 논란이 커지면서 FT아일랜드와 방송 활동도 중단하게 됐다.

율희의 폭로 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율희는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하며 아이들을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율희는 ‘이제 혼자다’를 통해서도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하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역시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민환에 관련된 공개적인 폭로가 워낙 충격적인 내용인 만큼, 어린 자녀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율희의 모든 선택에는 아이들과 엄마라는 이유가 붙어 있었다. 엄마의 이름으로 떳떳하게 아이들 앞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큰 만큼, 율희의 의지도 확고했다. /seon@osen.co.kr

[사진]OSNE DB, 율희 개인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