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폭망하는데 ‘룰루레몬’ 대약진···요가복의 샤넬이 中소비자 마음 훔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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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명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소비 침체로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비약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블룸버그와 차이나데일리 보도를 종합하면 캐나다 스포츠의류 브랜드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는 지난 2023년 중국에서 10억 달러 매출 달성을 기록하고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고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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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안팎 레깅스 불티
맞춤 체형 초(初)현지화에
‘브랜드 감성’ 똑똑한 호소
50kg 감량 배우 모델 기용
11일 블룸버그와 차이나데일리 보도를 종합하면 캐나다 스포츠의류 브랜드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는 지난 2023년 중국에서 10억 달러 매출 달성을 기록하고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고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룰루레몬이 미국보다 20% 비싼 가격으로 중국에서 요가팬츠 판매에 성공하는 등 중국 내 3위의 서구권 스포츠 의류브랜드로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 분석을 종합하면 지갑을 굳게 닫은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룰루레몬의 성공 비결은 ‘하이퍼 로컬’과 ‘소셜미디어’로 요약된다.
현지에 매장을 두는 단순한 현지화를 넘어, 중국 소비자를 위해 의류의 핏과 느낌을 맞춤화한 초(初)현지화 전략으로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룰루레몬은 중국 소비자들의 체형과 선호도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담 제작팀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판 틱톡인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슬기로운 활용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더우인은 룰루레몬의 중국 시장 장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을 판매 증대에 활용하지 말고 제품과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교육도구로 쓴다는 게 룰루레몬의 차별화한 더우인 활용법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보도에서 룰루레몬이 올해 초 춘절 연휴 기간 중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영화 ‘욜로’의 여자주인공 지아 링을 섭외한 점을 거론하며 룰루레몬이 중국 소비자에게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아 링을 자사 홍보대사로 활용하면서 룰루레몬 레깅스를 입는 여성들에게 웰니스에 대한 차별적인 기대감과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위챗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을 하고 커뮤니티 이벤트에 가입하며 브랜드 업데이트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한 것도 600달러짜리 재킷과 150달러짜리 요가 팬츠를 날개 돋힌 듯(flew off the shelves) 팔리게 하는 룰루레몬의 비결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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