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막자 제2금융권 '쑥'…10월 가계대출 6조6000억원 증가

김근욱 기자 2024. 11. 11.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10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6000억 원 증가하면서 전월(5조3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총 3조9000억 원 증가해 전월(5조6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 2조7000억원 늘었다…"증가 전환"
금융당국 "2금융권도 '가계부채 관리계획' 제출"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 5조3000억 원 대비 1조3000억 원가량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조7000억 원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확대를 견인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강화에 따라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10월 가계대출 6조6000억 원 증가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10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6000억 원 증가하면서 전월(5조3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먼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5조5000억 원 증가해 직전 달(6조8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도 3조6000억 원 증가하면서, 직전 달 (6조1000억 원) 대비 축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기타 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증가 전환'한 결과 총 1조1000억원 불어났다. 구체적으로 은행권이 3000억원, 제2금융권이 8000억원씩 가량 늘었다.

(금융위원회 제공)

2금융권 가계대출 2조7000억원 '쑥'

가계대출 동향을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제2금융권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총 3조9000억 원 증가해 전월(5조6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정책성 대출의 증가 폭은 전월 수준(2조1000억원)을 유지했으나 은행권 자율 관리 강화에 따라 은행 자체 주담대가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4조원) 대비 크게 축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IPO 청약 수요 등 영향으로 증가 전환 3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3000억원 감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1조9000억 원)는 집단대출 위주로 증가했으며, 기타대출(8000억원)은 카드론,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9000억 원), 여전사(9000억 원), 보험(5000억 원), 저축은행(4000억 원) 순으로 증가했다.

2금융권도 '가계부채 관리계획' 제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상당히 축소됐다"며 "부동산 시장과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뿐만뿐만 아니라 당분간은 이러한 자율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그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하면서, 은행권 자율 관리 강화에 따라 이탈된 대출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증가세 대응 차원에서 올해 남은 기간 제2금융권에 대해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며 "다음 해에도 제2금융권에 대해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경영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기반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