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대응시스템’ 구축

‘예방교육-도박 경험학생 선별-전문기관 연계’ 상담… 진단 선별도구 마련 내년 정책 반영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학생의 도박문제 대응을 위해 ‘학생 도박예방·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학생 도박예방·대응 시스템’은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는 도박 문제를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도교육청은 정책연구를 통해 △학생 도박문제 예방 및 대응 시스템 구축 △교사·학부모용 도박예방 안내서 개발 △3단계 학생도박중독 진단 선별도구를 개발했다.

‘학생 도박문제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은 학교의 예방교육(활동)과 선별도구를 활용해 진단하고, 필요시 치유 전문기관과 연계할 수 있다.

또 교사와 학부모, 학교와 가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하는 ‘도박예방 안내서’를 개발해 내년 초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안내서에는 △도박 중독의 개념과 특성 △도박의 유형 △전파 경로 △발생 징후와 보호자 동의를 통해 전문기관 연계까지 전반적 도박 예방·대응 요령이 담겼다.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학생 도박중독 예방 및 대응 시스템'. ⓒ경기도교육청

‘현장 맞춤형 3단계 진단 선별도구’는 기존 학생 도박문제 선별척도(CAGI)와 학생 도박문제 중독증상척도(ICD-11)에 학교 도박문제 경험 설문지(4문항)를 추가했다.

△전교생 △학년 및 학급 △도박문제 발생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단계별로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도박문제 예방 전문기관과 협력해 마련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 도박문제 대응과 지원방안을 체계화해 내년 도박 예방 정책에 반영·시행할 계획이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