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빠진 여의정협의체 “전공의 복귀 논의… 연말까지 성과”

이은지 기자 2024. 11. 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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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공의 단체를 제외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개문발차했다.

협의체는 주 2회 회의를 통해 12월 말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협의체가 향후 야당과 전공의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 의정갈등의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의협은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전공의와 함께 협의체 참여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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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없이 ‘반쪽 출범’
한동훈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
주2회 회의… 현안 속도있게 논의
의협·전공의·野 합류 최대 관건
‘의료계’ 먼저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세 번째)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 참석하며 이진우(왼쪽) 대한의학회장에게 앞에 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야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공의 단체를 제외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개문발차했다. 협의체는 주 2회 회의를 통해 12월 말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 이후 의협과 전공의, 더불어민주당의 합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유연한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이미 그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 역시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 주길 바란다”며 “당은 오직 국민의 건강만 생각해 협의와 조정의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과 정부는 야당과 의협, 전공의 참여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여야의정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결과를 내도록 정부는 열린 마음과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대화에 참여해줄 것을 전공의와 의대생, 아직 고민하는 의료계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협의체가 향후 야당과 전공의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 의정갈등의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협의체는 이날 의료계 요청에 따라 △사직 전공의 복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자율성 보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속도감 있는 논의를 위해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를 매주 열고, 이르면 크리스마스(12월 25일) 이전에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협의체에는 당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김성원·이만희·한지아 의원, 정부에서는 한 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의사 단체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합류했다. 의협은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전공의와 함께 협의체 참여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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