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분 과시’ 네타냐후… 중동 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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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친이스라엘' 노선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최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10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세 번의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여느 미국 대통령보다 이스라엘과 밀착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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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폭격… 어린이 등 40명 사망
시리아 수도 주거시설에도 폭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친이스라엘’ 노선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최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미국 대선 이후 날개를 달게 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고, 일주일 만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폭격하는 등 전선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10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세 번의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강력한 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기 위한 대화였다”며 “이란의 위협과 그에 따른 위험에 대해 견해가 완전히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백악관 입성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가 탄탄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기습에 따른 ‘안보 책임론’, 최근 ‘기밀정보 유출 의혹’ 등으로 국내에서 궁지에 몰려 있던 네타냐후 총리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대외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여느 미국 대통령보다 이스라엘과 밀착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도왔다. 일각에서는 그가 2026년으로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해 장기집권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전선에서의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나섰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을 폭격하면서 어린이 다수를 포함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으로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관인 무하마드 아부 사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북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도시 알마트에서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숨졌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위치한 주거시설도 폭격했다. 이 지역은 지난 4일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정보본부 시설을 겨냥해 공습했다고 밝힌 곳이다.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지휘관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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