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7곳→40곳으로 대폭 늘어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 신규 지정
달빛어린이병원 28곳·취약지 소아 야간 휴일 진료기관 12곳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에 소아진료전용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 2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서 도내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이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40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경기도는 11일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17곳이었던 달빛어린이병원을 올해 11월 기준 28곳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여기에 취약지 소아 야간 휴일 진료기관 12곳을 올해 신규로 운영해 총 40곳의 진료기관이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 오후 11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외래진료를 제공해 진료비 비용 감소와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소아응급 진료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에 달빛어린이병원 수가 개선과 운영비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도내 운영 중인 25곳 달빛어린이병원 가운데 운영시간 등 예산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16곳이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

인력 채용 등의 문제로 달빛어린이병원의 최소 운영시간을 충족하기 어려운 진료기관은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올해 첫 운영을 시작해 용인, 안산,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 12곳의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의 장기화로 소아진료 체계가 변화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소아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분당차병원에 이어 지난 10월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되면서 도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1곳에서 2곳으로 늘었다. 오는 12월부터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경기남부의 소아중증·응급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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