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여야의정 첫 회의에 "당사자 없이 대화…무의미"

유혜은 2024. 11. 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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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를 두고 "무의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고 언급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한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한 대표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올특위)'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특위는 대한의사협회 산하로 구성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로, 의료계 입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만들어졌지만 의료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가 불참하면서 결국 해체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2025년 의대 모집 정지를 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며 "지금껏 적잖이 말해왔다. 이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여야의정 협의체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안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료계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하며, 대전협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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