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 장중 2520선…서학개미 美주식 1천억달러 시대

지웅배 기자 2024. 11. 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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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오늘(11일)도 하락세입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를 떠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점점 많아지는 모습인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오전 증시 상황이 또 안 좋죠? 

[기자] 

소폭 반등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는데요. 

오전 11시 25분 기준 0.8%가량 내린 2,540선을 등락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5천억 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 가닥과 미 연준의 금리인하 효과가 무색한 가운데 트럼프 수혜 종목만 그나마 힘 받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장중 2%대 하락률로 이전 저점인 5만 5천600원 밑으로 내리며 지난해 초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2%대 약세로 20만 원 선을 내줬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에 셀트리온 등 일부 바이오 업종도 부진합니다. 

그나마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급등 중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1.7%가량 내리며 730선이 위태롭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토요일보다 소폭 내린 1천390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미국 투자가 점점 더 늘어나는 모습이에요?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 주식 보관금액은 1천14억 달러인데요. 

사상 첫 1천억 달러대입니다. 

2019년 말 84억 달러에서 2년 만에 8배 넘는 678억 달러로, 이후 주춤하다가 지난 7일 1천억 달러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선 주식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최근 일주일 새 두 차례 50조 원대를 밑도는 등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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