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랑거 PGA투어 챔피언스 최종전 제패, 18년 연속 우승 “3차례 에이지 슈트, 놀라워”… 양용은 시즌 6위, 최경주 8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시니어 무대인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시즌 최종전에서 18년 연속 우승기록을 이어갔다.
랑거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CC(파71·686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챔피언스 올시즌 마지막대회 찰스 슈와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공동 2위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와 리처드 그린(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6개를 낚은 랑거는 후반들어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잃었으나 공동선두로 맞은 18번홀(파5)에서 8m 이상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넣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다.
1957년 8월생으로 만67세인 랑거는 69-64-67-66타로 사흘 연속 에이지 슈트(나이와 같거나 그보다 적은 스코어 기록)를 작성하며 올시즌 첫 우승이자 PGA투어 챔피언스 통산 47승을 달성했다. PGA투어 3승, 유럽투어 42승 이후 시니어 투어에서 뛴 랑거는 올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PGA 투어 챔피언스에 가세한 2007년 이후 매년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로 통산 23차례 에이지 슈트를 쓴 그는 자신의 PGA투어 챔피언스 최고령 우승자 기록도 새로 썼다.
랑거는 “퍼팅 스트로크 느낌이 매우 좋았지만 그 정도 거리에서는 실제로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두 컵 왼쪽으로 보고 퍼트 했고, 내가 본대로 완벽하게 라인을 타고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이어 “나흘중 3번이나 에이지 슈트를 작성한게 매우 특별하고 이번주 믿기 어려운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알커는 최종전 공동 2위로 한 시즌 성적을 매기는 2024 찰스 슈와브컵 랭킹 1위에 올라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 트로피를 들었다.
최경주는 최종전 출전자 35명 가운데 공동 23위(2언더파 282타)에 올라 찰스 슈와브컵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양용은은 32위(3오버파 287타)로 시즌 랭킹 6위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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