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9형’ 엔진, 러시아 기술지원 가능성 제기

오귀환 기자 2024. 11.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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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은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이 아닌 신형이며, 신규 엔진 시험도 없이 발사했다는 군 평가가 나왔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새로운 엔진 시험을 하지 않은 채 화성-19형 발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엔진 시험이 없었음에도 신형 미사일을 바로 발사했다는 것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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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은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이 아닌 신형이며, 신규 엔진 시험도 없이 발사했다는 군 평가가 나왔다. 이에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ICBM 기술을 지원받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뉴스1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새로운 엔진 시험을 하지 않은 채 화성-19형 발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15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엔진 지상 분출시험을 보도했고, 올해 3월 20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엔진 지상 분출시험을 공개한 바 있다. 군은 3월 이후 북한에서 추가로 식별된 고체연료 엔진 시험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엔진 시험이 없었음에도 신형 미사일을 바로 발사했다는 것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군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우주 기술 분야 협력’이라는 명목하에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기술들을 지원받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은 아울러 화성-19형이 기존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의 개량형이 아닌 신형이라고 평가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미사일 동체 길이 및 직경 증가, 최대 고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화성-19형은 화성-18형과 다른 신형 ICBM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우주기술분야에는 인공위성 등 ‘평화적 이용’ 명분으로 위장할 수 있는 기술이 포함될 수 있다. 위성과 ICBM 등 우주발사체는 발사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1월 북한 외무상 최선희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한 수행원이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목록’이라는 제목의 서류를 들고 있는 모습이 촬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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