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로 불리는 '붉은박쥐' 제주 김녕굴서 발견

제주CBS 이인 기자 2024. 11. 11.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쳔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이어서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붉은박쥐'가 제주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김녕굴에 대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Myotis rufoniger)'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붉은박쥐가 다른 박쥐들에 비해 서석지 요구 조건이 까다롭다며 붉은박쥐가 발견된건 동굴 내부는 물론 김녕굴과 주변 환경이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5년 천연기념물 지정…멸종위기종으로 관리
제주 김녕굴에서 발견된 붉은박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쳔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이어서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붉은박쥐'가 제주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김녕굴에 대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Myotis rufoniger)'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붉은박쥐는 몸길이가 4~6㎝로, 진한 오렌지색 몸통과 검은 날개를 가져 일명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희귀종이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됐다.

김녕굴에선 2015년 처음으로 겨울 붉은박쥐가 발견된 이후 2016년 겨울과 2017년 봄에도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녕굴에서 붉은박쥐가 발견된 건 마지막으로 관찰된 2017년 이후 7년만이다.

또 붉은박쥐는 김녕굴에서 500~600m 떨어진 만장굴 비공개 구간에서 2008년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2019년까지 매년 겨울을 나는 모습이 관찰됐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붉은박쥐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갖추고 있고 연중 일정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박쥐들의 동면장소로 최적지라고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설명했다.

만장굴과 김녕굴은 동굴 입구가 여러 곳이고, 겨울철에도 10도 안팎의 온도와 95%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붉은박쥐를 비롯해 관박쥐나 긴날개박쥐 등이 동면한다는 것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붉은박쥐가 다른 박쥐들에 비해 서석지 요구 조건이 까다롭다며 붉은박쥐가 발견된건 동굴 내부는 물론 김녕굴과 주변 환경이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