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문재인 부인도 문제"‥尹 '물타기'에 盧 사위 '폭발'

이동경 2024. 11. 11. 11: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입니다.

표지를 장식한 윤 대통령 바로 왼편에는 'Home Truth', 뼈아픈 진실이라는 제목이 달렸습니다.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70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질문.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임 정부 영부인도 논란에 휩싸였다"는 말로 답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은 인도 타지마할 방문 때 남편 없이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논란이 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도 뇌물 수수 혐의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는 한국만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야당의 지나친 정쟁화 시도로 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부풀려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특검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미 전임 정부 때부터 제 아내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됐지만 기소되지 않았다"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전임 영부인들을 사례로 끌어들이며 일종의 '물타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도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곽 의원은 "윤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부인의 혐의에 대해 언급했으니, 김 여사 역시 최소한 노 대통령의 영부인이 받은 고통과 같은 고통을 꼭 겪으시길 바란다"며 "그래야 형평이 회복된다"고 말했습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 검사가 과거 저를 포함한 저의 가족, 또 노무현 일가에 대해 수사했으니 꼭 그리돼야 한다"며 "특검 수용은 그 첫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4907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