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진동 장치 탑재 휴대용 전기화학 중금속 검출 센서 개발

장성희 기자 2024. 11. 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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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박진성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진동 장치를 탑재한 휴대용 전기화학 중금속 검출 시스템을 개발해 극소량의 납(Pb2+)과 카드뮴(Cd2+)을 높은 민감도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교수는 "기존 센서는 실제 현장에서 여러 이물질로 인해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실제 환경에서도 중금속을 신속하고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어 새로운 시스템의 기초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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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중금속 센서와 달리 신속·민감한 검출 가능"
박진성 교수 연구팀.(성균관대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성균관대는 박진성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진동 장치를 탑재한 휴대용 전기화학 중금속 검출 시스템을 개발해 극소량의 납(Pb2+)과 카드뮴(Cd2+)을 높은 민감도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경 독성 물질을 신속하게 현장에서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시한 것으로 논문은 센서 분야 최우수 저널 중 하나인 'Sensors and Actuators B-Chemical'에 지난달 24일 개재됐다.

연구팀은 기존 탄소 전극 위에 그라파이트-비스무스 나노 판을 배치하고 양성자 전도체 나피온(Nafion) 막을 코팅한 후 진동 장치를 추가해 중금속 이온의 검출 신호를 크게 향상했다. 진동을 통해 중금속 이온의 확산이 촉진돼 더 많은 이온이 전극 표면에 붙었고, 그 결과 납 이온은 최대 540%, 카드뮴 이온은 511% 검출 효율이 올랐다.

연구팀은 현장 테스트를 위해 금속 제련소를 기점으로 낙동강 상류와 하류에서 물을 채취한 뒤 센서를 이용해 검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카드뮴 이온은 검출되지 않았고, 납 이온은 상류에서 1.66nM, 하류에서는 18.88nM 검출됐다. 이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중금속 분석 장비 ICP-MS가 보여주는 것과 유사한 결과로 연구팀의 시스템이 현장 감지 센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박 교수는 "기존 센서는 실제 현장에서 여러 이물질로 인해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실제 환경에서도 중금속을 신속하고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어 새로운 시스템의 기초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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