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 출렁다리 입장료 ‘야금야금’... 제천시, 담당 공무원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의뢰

신정훈 기자 2024. 11.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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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뉴시스

충북 제천 유명 관광지인 ‘옥순봉 출렁다리’ 입장료 수익 일부를 담당 공무원이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옥순봉 출렁다리 관련 세입 업무를 담당하던 A씨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징수한 입장료 중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략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금액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A씨가 현금 수익 일부를 입금하지 않는 방법으로 조금씩 세외수입금을 챙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입장료 수익은 10억원가량으로 90% 이상은 카드 수익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시 행정사무감사 준비과정에서 드러났다. 시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지난 8일 경찰에 이 사안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일정 부분 수익이 맞지 않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고, 금액은 정산 중이다”라며 “실수로 입금을 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여 정확한 내용은 담당자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1년 개장한 출렁다리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제천시민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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