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발주사 대표단 60여 명 방한…2주간 실사·협상

김지성 기자 2024. 11.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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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체코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체코 전력 당국이 우리나라에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 최종 계약을 위한 세부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원전 수주전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반독점 당국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지만 체코 전력 당국은 당초 계획한 내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협상단이 오늘(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협상단은 두코바이 원전 2기 건설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의 페트르 자보드스키 사장을 포함한 6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발주사의 모기업인 체코전력공사의 토마스 플레스카츠 신사업 본부장도 함께 방한합니다.

협상단은 경주 한수원 본사, 울산 새울 원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등에서 현장 실사를 하고 한수원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수원은 전했습니다.

체코 협상단이 방문할 새울 원전 1·2호기에는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이 장착돼 있습니다.

또, 같은 노형의 새울 3·4호기가 건설 중입니다.

체코 당국으로서는 자국이 도입을 검토 중인 원전의 건설부터 운영 단계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체코 협상단은 원전의 핵심인 원자로, 터빈 등 주기기를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사업장도 방문해 제작 역량을 직접 점검할 계획입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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