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분갈이 네이버에 검색하니 요약에 출처까지… "`AI 브리핑` 검색 길잡이 될 것"
개인화 추천기술 접목한 AI검색
출처문서 연결… 브리핑 기능까지
# 네이버 검색창에 '흑백요리사 식당 후기'라고 검색하면, 단순 식당명과 후기 요약을 넘어 식당의 후기가 담긴 콘텐츠를 연결해 흑백요리사 식당 탐색까지 도와준다. 식당 정보를 확인하도록 추천 사유와 함께 콘텐츠를 제공한다. '19개월 아기가 잠만 자요'라는 롱테일 질문을 검색하면, 'AI 브리핑'을 통해 전체 맥락을 바로 알기 쉽도록 요약해준다. 출처 문서도 기존 검색의 UI로 제공돼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출처 문서의 내용을 파악하고 원하는 문서를 클릭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생성형 AI 도입, 네이버 검색 똑똑해진다…"'AI 브리핑' 검색 길라잡이 될 것" = 네이버 검색이 생성형 AI로 한 단계 진화한다. 모호한 질문을 해도 전체 맥락을 알기 쉽게 요약해주고, 출처 문서도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알려준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에서 네이버가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검색은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녹였다. 내년 상반기에는 'AI 브리핑'을 도입한다. 검색창에 질문과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요약에 활용되는 문서 출처는 공개하고, 이용자에게 적합한 검색 결과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도 제공해 K-컬처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이용자도 유입한다는 목표다.
최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기존 검색의 장점은 살리고 생성형 AI의 장점인 요약을 통해 전체 내용 파악을 돕고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검색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타사 서비스가 거대언어모델(LLM)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이나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검색을 활용했다면, AI 브리핑은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네이버 검색 경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LLM 활용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몬스테라 분갈이 방법' 등 정답을 찾는 질문은 바로 검색창 상단에 AI 브리핑 요약으로 답변을 돕고 출처 문서를 제공한다. 후속 검색을 돕는 관련 질문 제공과 함께 이해를 돕는 관련 이미지나 동영상을 제공하도록 구성한다.
AI 브리핑은 상품을 검색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가령 '온러닝 운동화'를 검색하면, 상품 정보와 리뷰를 요약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일본 오사카 여행 정보도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개인화를 반영해 '아이와 갈만한 명소' 등을 추천해준다. 네이버 내 쇼핑 프레이스나 여행 탭, 블로그, 카페 등 버티컬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문장은 "검색뿐 아니라 네이버의 홈 피드를 새 정보를 습득해 인식이 확장될 수 있도록 콘텐츠 발견 경험을 확장하겠다"며 "내년 '온서비스 A' 기반으로 이용자 맥락에 따른 추천이 깊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고 '크로스핏'을 검색하면, 크로스핏 할 때 스마트워치 활용법을 제시하는 게시물을 제공하는 식이다. 검색 결과 확장은 '서치피드'로 이어진다고 최 부문장은 강조했다.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하거나 핫플레이스 장소를 제공하는 식이다.
◇ 블로그, 지식인부터 클립까지 콘텐츠 힘주는 네이버 "창작자 수익 늘릴 것" = 네이버 내 블로그, 지식인, 클립 등 콘텐츠도 강화한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1999년 네이버 사업 시작 이후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며 "지금까지 30억개 넘는 블로그, 9억5000개의 지식인, 50억개의 네이버 카페 로그들이 모이며 젊은 콘텐츠가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콘텐츠 제공자의 창작을 돕고, 더 커진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홈 피드를 비롯해 네이버 앱 내에서 블로그와 카페, 클립 등의 콘텐츠를 더 많은 이용자에게 노출하고 창작자가 AI 도구를 통해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는 식이다.
특히 클립 이용자 확대에 힘을 싣는다. 클립 창작자 홈에 창작자가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배지'를 획득하고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해 공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콘텐츠 자동 태그, 하이라이트 편집, 음원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수익 확장을 꾀한다. 네이버는 지난 7월 클립 창작자들과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이 부문장은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의 수익도 거두는 창작자가 연이어 탄생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창작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초경량 후원'도 도입해 콘텐츠를 만드는 재미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를 통해 쇼핑, 플레이스까지 콘텐츠 창작자와 브랜드, 이용자의 경험 연결을 확대한다.
이 부문장은 "'N'개의 가능성을 가진 'N'명의 창작자를 위한 '넥스트, N'으로 창작자의 성공을 응원할 것"이라며 "2003년 네이버 블로그 첫 글을 시작으로 네이버 창작자가 더 빛나고 성공하도록 운영, 리로드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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