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포츠공정위… 이기흥 회장 연임 승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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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3선을 노리는 이기흥(69·사진) 현 회장의 연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육회장 등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공정위 심사를 거치면 3선까지 노릴 수 있다.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힌 이 회장은 체육회장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IOC 위원직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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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3선을 노리는 이기흥(69·사진) 현 회장의 연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정위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연임 승인 안건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체육회장 등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공정위 심사를 거치면 3선까지 노릴 수 있다. 심의 기준은 재정 기여와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이다.
주요 쟁점은 이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지속 수행 여부다. 공정위 심사 예외 기준엔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힌 이 회장은 체육회장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IOC 위원직을 상실한다. 따라서 이 회장은 IOC 위원으로 계속 활동하기 위해선 체육회장을 연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압박은 이 회장의 3선 도전 최대 걸림돌이다. 체육회 비위 여부를 조사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체육회 직원 부정채용·물품 후원 요구·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예산 낭비 등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이 회장을 업무 방해와 금품수수, 횡령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체육회는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체육회는 “3개월에 걸쳐 감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받았다. 체육회 구성원이 복수 기관의 반복적인 조사로 지친 탓에 자료 제출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표는 체육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장들의 연임 심사를 이틀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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