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좋은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 조금만 저렴했으면

남지현 기자 2024. 11.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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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가 인기다.

하이브리드 차량 최고 장점은 연비다.

고속도로와 국도, 정체된 도심 구간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스포츠와 에코 드라이브 모드를 오가며 몰았을 때, 실연비는 21.5㎞/ℓ를 나타냈다.

같은 차급인 현대자동차의 코나 하이브리드(18.1∼19.8㎞/ℓ)나 르노의 아르카나 하이브리드(17.0∼17.4㎞/ℓ)와 비교해도 연비에선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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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2025 니로. 기아 제공

하이브리드가 인기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최근 전기차 화재 영향 등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합쳐 놓은 하이브리드 차로 눈을 돌리면서다. 하이브리드 차량 최고 장점은 연비다. 연비로는 ‘괴물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차가 있다.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다. 이 차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코스를 포함, 동승자를 태우고 모두 268㎞를 몰아봤다.

괴물급이라는 수식어는 과장이 아닌 듯했다. 고속도로와 국도, 정체된 도심 구간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스포츠와 에코 드라이브 모드를 오가며 몰았을 때, 실연비는 21.5㎞/ℓ를 나타냈다. 18.8㎞/ℓ인 공인 복합 연비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차의 공인 연비는 휠 크기와 빌트인캠 장착 여부에 따라 18.8∼20.8㎞/ℓ 수준이다. 같은 차급인 현대자동차의 코나 하이브리드(18.1∼19.8㎞/ℓ)나 르노의 아르카나 하이브리드(17.0∼17.4㎞/ℓ)와 비교해도 연비에선 앞선다.

차량 내·외부 디자인도 깔끔하고 날렵하다. 트렁크 공간은 451ℓ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뒷좌석을 완전히 앞으로 접으면 골프가방 같은 길고 큰 짐도 보관할 수 있다.

다만, 동급 차량 대비 가격대가 높은 게 선택을 머뭇거리게 한다. 친환경세제 혜택 적용 때 ▲트렌디 2757만원 ▲프레스티지 3072만원 ▲시그니처 3468만원이다. 코나가 2516∼3120만원이고, 르노 아르카나가 2905∼3272만원이다.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이 잘 차단되지 않고, 과속 방지턱 넘을 때 덜컹거림이 크게 느껴지는 편이라는 게 가격 대비 아쉽다. 쭉쭉 뻗는 힘은 비교적 약해 고속 주행 때 아쉬움이 남지만, 도심 주행 때 큰 무리는 없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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