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재판 생중계 거부하며 판사 겁박에 올인"

윤선영 2024. 11.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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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스스로의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직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전히 정치공학적인 계산으로 생각해 볼 때 (민주당이 이 대표가)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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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스스로의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직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전히 정치공학적인 계산으로 생각해 볼 때 (민주당이 이 대표가)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하다하다 안 되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저도 하나 비교하겠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해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며 "그 뜻을 따르자. 무죄라면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재차 압박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장외 집회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지난 주말 이 대표의 판결 선고를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또 벌였다"며 "그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공직자에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력시위를 계속할 것 같은데 아마 앞으로 몇 년 간은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판사 겁박 폭력시위로 더럽혀지게 될 것"이라며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범죄 아니냐"고 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는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선거에 큰 타격을 받을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백현동 옹벽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그 영향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의도되고 준비된 반복된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판사 겁박 무력시위는 그걸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사법부의 재판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라 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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