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폴란드 제작사 ‘자카자네’에 800만달러 투자...글로벌 판권 확보

지난해 ‘블랭크’ 이어 두 번째 해외 투자
“IP 확보해 PC·콘솔 라인업 확대”

자카자네 네오위즈 로고 [사진 = 네오위즈]

네오위즈가 폴란드 게임 개발사 ‘자카자네(ZAKAZANE)’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800만달러(한화 약 112억원)를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네오위즈는 자카자네가 첫 작품으로 개발 중인 PC·콘솔 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해당 작품은 서부 누아르 배경의 싱글 플레이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외딴 광산에 도착한 보안관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카자네는 2022년 설립된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의 게임 개발사다.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CDPR), 디스 워 오브 마인, 프로스트펑크 시리즈 등을 개발한 11비트 스튜디오(11bit Studio) 출신의 개발자들이 모여있다.

네오위즈는 ‘내러티브 중심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발굴’, ‘IP 프랜차이즈화’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해부터 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카자네는 네오위즈가 지난해 11월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에 투자를 단행한 이후 협업을 맺은 두 번째 해외 개발사다.

네오위즈는 자카자네가 개발 중인 신작의 프랜차이즈화를 목표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개발사를 포함해 신작 IP를 꾸준히 발굴함으로써 자사의 게임 라인업을 늘리고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또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최적의 파트너인 자카자네와 함께 PC·콘솔 게이머들에게 선물 같은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얀 바르트코비치 자카자네 대표는 “네오위즈는 우리의 개발 방향을 깊이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게임사”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