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동성애 루머 너무 황당...여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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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사건 당시 불거진 동성애 루머를 부인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최종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가 오랜 기간 상처로 남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김용만은 이를 언급하며 "그 사건 후, 심한 루머도 생겼는데 그 부분은 속상하지 않으셨는지?"라고 물었고, 명현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라며 '성 정체성' 루머를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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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최종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가 오랜 기간 상처로 남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이날 할리의 아내 명현숙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앞서 두 사람은 두 아들과 함께 과거 가족의 추억이 담긴 캠핑장을 찾았다. 이날 셋째 아들은 엄마와 단 둘이 앉아 벤치에서 대화하던 중 “5년 전 아빠의 사건 후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며 “아빠가 몸이 안 좋은데 최근 배달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할리 역시 둘째 아들과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여기서 할리는 3년 전 신경암을 앓았을 때 미국에서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귀국해 자신의 병간호를 해줬던 둘째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너와 너희 엄마가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며 눈물을 쏟았다.
남편과 아들의 대화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명현숙은 “5년 전 사건 당시, 심경이 어떠셨냐?”는 김용만의 질문에 “저까지 남편을 다그치면 안 될 것 같아서 강하게 마음을 먹었다. 남편이 큰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걸 딛고 일어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할리 역시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큰 잘못을 해서 사죄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루머를 해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쭉 루머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며 “(동성애자가) 아니다. 여자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온 가족이 그간 쌓아왔던 속마음을 터놓으며 가까워진 가운데, 네 식구는 바비큐와 ‘불멍’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고, 한 텐트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할리와 아내는 과거 프러포즈를 했던 서울 남영동에서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깊고도 긴 대화를 나눴다.
할리는 “아내의 잔소리도 나에 대한 사랑이란 걸 깨달았다”며 “못된 남편 옆에 늘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며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명현숙도 “5년 전 사건에 대해 얘기하는 걸 서로 꺼려왔는데, 이번에 제대로 터놓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간 남편으로서 잘 해줬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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