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명운 걸고 다 던진 김정은...푸틴 올가미에 걸려들었나

YTN 2024. 11. 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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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러시아 파병으로 막대한 외화 수입을 기대합니다.

제재에 억눌린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다 실전 전투능력을 키우고 무기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 푸틴 대통령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데 대해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함께 있을 것이란 것을 확언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북한군 사상자가 많이 나올 경우 북한 내 가족 등 민심이 동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투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러시아의 지지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북한의 가장 큰 바람은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재진입 같은 핵심 기술 지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한국과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레드라인'입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과 러시아가 일부 군사적인 협력이 가능하더라도 핵심적인 군사기술에 대해서는 대단히 조심할 가능성이 있고요.]

파병과 북러 조약을 근거로 유리한 안보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안보기구에 가입하고 러시아 지원 아래 핵 보유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정리된 이후 러시아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북러 밀착을 불편해하는 중국의 눈치도 봐야 합니다.

군대를 보내 유럽인을 살해했다는 인식을 유럽이 갖게 하는 것도 앞으로 외교관계에 큰 파장을 미치게 됩니다.

[마르틴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안보가 곧 우리의 안보이기 때문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명운을 러시아와의 동맹에 걸고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

그러나 그 이익이 감수해야 할 위협보다 더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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