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문 고정 받침으로 쓰던 9000원짜리 조각상, 알고보니 '45억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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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문 고정 받침으로 쓰이던 9000원짜리 조각상이 약 45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대리석 흉상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지역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경매에 부쳐져 최대 250만 파운드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성이 1920년대에 매각되면서 인버고든시(市)가 시청에 전시할 목적으로 1930년 단돈 5파운드(약 9000원)에 흉상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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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공장에서 문 고정 받침으로 쓰이던 9000원짜리 조각상이 약 45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대리석 흉상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지역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경매에 부쳐져 최대 250만 파운드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조각상은 18세기 하이랜드 하원의원이자 지주인 존 고든 경의 흉상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조각품을 만들었던 프랑스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동이 1728년 만든 작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흉상은 고든 경의 후손들이 대대로 인버고든 성에 보관해 왔다. 그러나 성이 1920년대에 매각되면서 인버고든시(市)가 시청에 전시할 목적으로 1930년 단돈 5파운드(약 9000원)에 흉상을 구입했다.
이후 이 조각성은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분실됐다가 1998년 인버고든 시에서 약 23㎞ 떨어진 하이랜드 시의 한 산업단지의 창고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흉상은 문 고정 받침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경매업체 소더비는 "시의회 측이 불과 5파운드에 구입한 조각품에 대해 이미 거액의 입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더비에 따르면 최초 추정가는 125만파운드(약 22억원)로 지난해 140만파운드(약 25억원)로 오르더니 현재 250만파운드까지 뛰었다.
소더비 전문가들은 이 작품에 대해 "18세기 후반에야 볼 수 있었던 혁신적 창작물이자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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