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연하 탤런트와 불륜 맞다"…日 국민민주당 대표, 의혹 인정

김지완 기자 2024. 11. 11.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기존 의석의 4배인 28석을 확보해 크게 약진한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55)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주간지인 스마트플래시(SmartFLASH)는 11일 다마키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관광대사를 맡은 탤런트 고이즈미 미유키(39)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시내 호텔 들락거려"…심야에 와인바서도 목격
일본 정계 킹메이커…거취 문제엔 "협의하겠다"
15일 일본 효고현 고베에서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가 가두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15/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기존 의석의 4배인 28석을 확보해 크게 약진한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55)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주간지인 스마트플래시(SmartFLASH)는 11일 다마키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관광대사를 맡은 탤런트 고이즈미 미유키(39)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SmartFLASH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 관계자들은 이전부터 다마키 대표가 불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구) 행사 등에서 함께 있는 여성과 너무나 가까워 보였다"며 "이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다카마쓰 시내 호텔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심야에는 다마키 대표가 도쿄 신주쿠구의 한 와인바를 후드티 차림으로 나오고 약 20분 뒤 고이즈미가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다마키 대표는 11일 오전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된 내용은 대강 사실"이라며 "가족뿐만 아니라 기대해 주신 전국의 많은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사죄드린다.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마키 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동료(당 소속의원)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총리지명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이뤄질 경우 다마키 대표에 투표한다는 당 방침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는 "정오 양원(참의원·중의원) 의원총회를 열어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마키 대표는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으로 2009년 처음 중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지내다가 2017년 탈당하고 희망의 당에 입당했다. 2018년에는 국민민주당을 창당해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2020년 국민민주당 일부는 입헌민주당에 합류했지만, 자신은 합류하지 않고 잔류파와 국민민주당을 재창당했다.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215석을 얻어 과반 의석수(233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일본 정계의 '킹메이커'로 떠올랐다. 자민당은 다마키 대표와 협력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다시 선출하고 정권 유지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다마키 대표는 자민당과의 연립정권 수립에 선을 그으면서도 뜻이 맞는 개별 정책 사안에서는 자민당과 연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