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폐기 식재료로 업그레이드하는 K푸드 브랜드를 기다리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기물 전사 브랜드(Waste Warrior Brand)' 세계 최대 식음료 업체인 스위스 네슬레는 자사를 이렇게 칭합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폐기 식재료로 부가가치 높은 식품 생산)'은 전 세계 식량의 3분의 1이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현실과 싸우면서 식량 부족 해소는 물론 맛의 혁신,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서는 노력을 조명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전사 브랜드(Waste Warrior Brand)’ 세계 최대 식음료 업체인 스위스 네슬레는 자사를 이렇게 칭합니다. 네슬레 홈페이지의 지속 가능성 코너는 서아프리카에서 초콜릿 파우더 제품인 마일로용 맥아를 만드는 데 쓰고 남은 수수(부산물)에 다른 곡물을 섞고 미량의 영양소를 강화한 골든 몬 시리얼을 팔아 현지 저소득 가정의 영양을 보강해 준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폐기 식재료로 부가가치 높은 식품 생산)’은 전 세계 식량의 3분의 1이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현실과 싸우면서 식량 부족 해소는 물론 맛의 혁신,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서는 노력을 조명합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유리병을 세척해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이나 버리는 옷을 걸레로 쓰는 ‘다운사이클링’과 다르게, 식품 부산물을 가치가 더 높은 식품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말합니다. 맥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맥주박으로 에너지바, 시리얼 등을 만든 업사이클푸드의 대니얼 커즈록 대표는 “맥주박으로 만든 곡물 가루가 통밀보다 세 배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식물단백질 등도 풍부해 밀가루를 대체할 영양의 보고(寶庫)”라고 평가합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글로벌 식품 가치 사슬의 자원 낭비를 최소화함으로써 식량 부족 해소와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합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식량은 연간 13억t, 1조달러(약 1389조원)에 달합니다. 식량 위기에 처한 8억 명이 두 번 이상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특히 수확됐지만 결국 버려지는 식품을 만드는 데 전 세계 농업용수의 25%, 농경지의 28%가 이미 사용되고 있고, 세계 탄소 가스 배출 비중도 8%에 달합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이 이런 악순환을 끊는 겁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시대의 요구’라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전 세계 식료품 모든 코너에서 업사이클 식품을 볼 날이 머지않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전 세계 식품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푸드가 지속 가능한 열풍을 이어가려면 푸드 업사이클링 흐름에 올라 탈 필요가 있습니다. K푸드에서도 폐기물 전사 브랜드가 속속 출현하기를 고대합니다.
READER'S LETTER
부동산 급등한 30년 전 일본… 한국과 비슷해지난 호 커버스토리를 읽고 일본 부동산 가격이 30년 전 급등해 고점을 찍었고, 1990년대 초 부동산 거품이 갑자기 꺼지면서 일본 경제 저성장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도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이 5년 사이 3~4배 올랐지만,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일본 같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박현진 주부
READER'S LETTER
저물가 깨진 일본… 저성장 늪 탈출할까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여파로, 일본이 장기간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기조를 탈출했다. 외부 변수가 촉발한 기회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지만, 저임금과 저출산 문제 해결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최근 총선에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저성장 탈출을 위한 정책에 제동이 걸릴지 우려된다.
- 김민수 회사원
READER'S LETTER
정권 교체 후의 일본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대표적 반대파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선출된 이후 일본이 어떤 경제정책을 펼칠지 궁금했는데, 지난 호 덕분에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이시바 총리가 뚜렷한 본인의 색을 내지 못하고 있고, 최근 선거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 그럼에도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이 기대된다.
- 박효준 회사원
Copyright © 이코노미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